지금 일본의 홋카이도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8개국 정상회의의 핵심의제는 온실가스와 식량비축, 그리고 고유가에 대한 우려 등이다. 지금 세계의 주요 이슈는 기후문제, 식량문제, 자원문제이다. 이 핵심 아젠다들은 앞으로 상당기간 지구촌의 전략적 과제가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농업은 1차산업이요, 낙후된 산업이라는 인식을 벗어나지 못했다. 다들 먹는 문제가 중요하며, 농촌의 자식들이라고 말하지만, 누구든지 농촌을 떠나는 것이 살 길이라고 생각해 온 것이 사실이며, 총체적 원론적으로는 농업의 중요성을 말하지만, 각론에 들어가서는 그 업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무시해 온 것이 우리의 현실이었다. 그러나 지금 농업은 21세기의 전략산업으로 우리에게 심각성과 중요성을 던지고 있다.

농업에 대한 전략적 접근의 중요성을 실천해 온 사람이 더러 있었지만, 사회적 공감대와 확고한 인식에는 아직도 상당한 거리가 있다. 지금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문제와 그로인한 개각 등의 현안 역시 이러한 인식을 공유하기에는 상당한 거리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식품관련 제조와 서비스 산업은 앞으로 극심한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심정과 마인드는 농부의 마음이 필요하지만, 머리에는 전략적 사고와 미래를 보는 혜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주요8개국 정상들이 지금 지구촌의 문제를 해결할 것 같지는 않다. 문제는 일선에서 풀어야 한다. 그리고 그 시작은 거대한 흐름의 변화를 읽고 공감하는 것이다. 모든 경제의 주체들이 농,수산,식품을 보는 전략적 관점이 필요하다.